1. 일상 속 방사선
▶ 생각보다 방사선은 우리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의외로 그냥 일상속에 떠다니는 방사선도 있고, 대표적으로 태양에서도 방사선이 나옵니다. 조사기관마다 다르지만 전 세계적으로 대략 2.5mSv 정도의 자연방사선을 매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조금 높은 3~4mSv 정도의 자연방사선을 받고 있습니다. 의아하실 수 있지만 국가별, 지리적 차이별로 실제로 받는 방사선양이 다릅니다. 태양과 비교적 가까운 알래스카 혹은 융프라우에 사는 사람들은 7mSv까지도 매년 받고있다고 합니다.
▶ 직업 또한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방사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방사선 노출양이 많으며, 직종별로 연간 허용 방사선량이 따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2. 의료 방사선
▶ 앞서 얘기했듯 직업별 방사선 허용량이 따로 있는 만큼, 의료 방사선 또한 연간 허용량이 따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흉부 X-RAY의 경우 1회 촬영시 0.02mSv 정도의 방사선에 노출되는데 오히려 비행기를 타고 도쿄여행을 갔다 올 경우 0.2mSv, 즉 흉부 X-RAY의 10배의 방사선에 노출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비행기를 탈 때 방사선 노출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하지 않듯 의료 방사선 또한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3. MRI 방사선?
▶ 우선 대표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제외한) 병원에서 방사선에 대한 걱정을 해야하는 경우는 X-RAY와 CT입니다. MRI의 경우 CT 혹은 X-RAY와 검사의 결이 비슷하다 보니, MRI에서도 방사선 걱정을 하는 분들이 더러 계십니다. 하지만 방사선 노출을 극도로 경계해야하는 환자군, 대표적으로 임산부가 있는데, 임산부의 경우 초음파 검사 혹은 MRI검사를 하는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초음파와 MRI에서는 방사선이 나오지 않는 이유도 큽니다. MRI는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가 아닌 자성을 이용한 검사인데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4. CT 혹은 X-RAY가 실질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
▶ 아무리 방사선량이 많지 않다고 하더라도, 방사선은 피할 수 있다면 최대한 피하는게 좋습니다. 다만 의료에 있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는 정당성, 최적화 입니다. 쉽게 말해 검사를 해야만하는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하며, 진행하는 검사에 있어 가장 최적화된, 즉 가능한 적은 양의 방사선으로 촬영을 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단순 건강검진중에 나이도 어리고 의심증상도 없는데 그냥 한번 CT를 찍어보는 건 지양해야 하지만, 충분히 의심증상이 있고 검사가 필요한 경우엔 고민하지 않고 촬영을 해야한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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