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췌장암이 무서운 이유
▶ 먼저 췌장암은 아주 높은 사망률을 보여주는 무서운 암입니다. 높은 사망률과 더불어 췌장암이 정말 무서운 이유는 췌장암은 사실상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딘가 불편하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나서 검사를 해보면 이미 말기인 경우가 잦은 공포스러운 암입니다.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선 사실상 복부CT가 꼭 필요합니다.
2. 그럼 CT 찍으면 되지 않나요?
▶ 가장 흔하고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췌장 검사에는 대표적으로 초음파 검사가 있습니다. 다만 초음파 검사의 경우 개인차이, 그리고 췌장의 모양 때문에 100% 검사를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초음파 검사상에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CT를 촬영해보면 정상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 그럼 CT를 찍으면 되지 않느냐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별다른 이유 없이 단순히 걱정된다는 이유로 복부CT촬영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굉장히 고민이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던 폐CT의 경우 방사선량이 적어 촬영하는데 있어 크게 부담이 없었다면, 복부CT의 경우 방사선량이 폐CT에 비해 많습니다. 따라서 복부 CT의 경우 적절한 이유가 없다면 최대한 지양하는게 맞습니다.
췌장암 조기발견을 위해선 복부CT가 최선이지만, 방사선을 생각하면 고민해봐야 된다는게 큰 딜레마입니다.
3. MRI로 췌장검사는 어떤가요?
▶ 일단 MRI로 췌장검사는 가능합니다. 다만 MRI의 경우 움직임에 굉장히 취약한 검사입니다. 복부(췌장)의 경우 호흡을 할때마다 움직이기 때문에 촬영하는 시간동안 항상 숨을 참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를 충분히 수행한다면 검사가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췌장검사의 경우 CT로 진행하는게 보편적입니다.
4. 그래서 어떡하라는 건가요?
▶ 췌장암 조기발견엔 CT가 좋다 VS 그럼에도 복부CT는 방사선량이 많으므로 지양해야한다. 두가지 명제는 항상 고민에 들게 합니다. 무책임해 보일 수 있는 이야기겠지만 명확한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무분별하게 매월 촬영하는 등의 잦은 촬영이 아니거나, 췌장암이나 다른 암에 있어 가족력이 있거나,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 등의 경우라면 한번 쯤 촬영을 해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개인이 판단하여 검사를 진행하기보다 주변 병원에 가셔서 전문의 선생님들께 현재 상황등을 이야기하며 전문의의 의견을 듣는게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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