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췌장암이 무서운 이유
▶ 이전 포스팅과 어느정도 중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췌장암에 대해 조금 더 다루어 보고자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먼저 췌장암이 무서운이유는 생존률이 낮기 때문입니다.
▶ 췌장암을 포함하여 암의 생존률을 평가할 때 5년 생존률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췌장암의 5년 생존률은 10~15%로 10명중 9명이 사망에 이르는 암입니다.
췌장암이 진단이 되었을 때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확률은 약 20~25%로 굉장히 낮은 편입니다.
2. 췌장암이 폐암에 비해서도 생존률이 낮은 이유
▶ 가장 큰 이유는 췌장암이 진단이 되었을 때는 아주 늦은 말기에 발견이 되는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보통 말기에 발견이 된다면 이미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수술이 힘든 이유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췌장 주변엔 보통 중요한 혈관들이 지나가는데, 췌장에서 자라난 암덩어리가 혈관으로 침범도 할 수 있고, 이 혈관 자체와 암이 너무 붙어있어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3. 췌장암의 증상
▶ 많은 매체에서 이야기하는 췌장암의 대표증상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췌장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무증상 입니다. 특히 치료 가능한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들이 증상이 없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암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췌장암을 확신할 수 있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너무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 그래도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통증에 관련된 증상입니다. 대부분 췌장의 통증은 명치 주변, 그리고 등 통증을 이야기합니다. 다만 이 경우 이미 암이 커서 주변 신경을 누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두 번째 증상은 황달입니다. 황달의 경우 담즙의 흐름이 막혀서 생기는데 이 담즙은 췌장의 머리쪽에 지나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췌장의 머리부분에 암이 생겼을 경우 담즙의 흐름에 문제가 생겨 황달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경우 조기 췌장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세 번째 증상은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췌장에서는 소화효소가 나오는데 췌장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소화불량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순 소화불량이 아닌,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소화불량, 혹은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는 비정상적인 소화불량일 경우에 의심을 해 볼 수 있습니다.
▶ 네 번째 증상은 체중감소 입니다. 다만 체중감소의 경우 췌장암만의 특이 증상은 아닙니다. 나이가 있고, 갑작스런 체중감소가 생기게 되면 먼저 당뇨 혹은 갑상선기능, 마지막으로 암에 대한 의심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는 결코 좋은 신호가 아닙니다.
▶ 마지막으로 혈당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췌장의 경우, 소화와 더불어 혈당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합니다. 단순 혈당의 이상이 아닌 갑작스런 혈당의 변화, 혹은 조절이 불가능한 혈당의 변화가 있다면, 비단 췌장암 뿐 아닌 췌장염등 췌장 자체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으므로 꼭 검사를 해보시길 권합니다.
실질적으로 췌장암이 의심되어 진료를 보러오시는 이유중 1번은 등 통증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99%이상은 췌장암이 아닙니다.
4. 췌장암의 위험요인
▶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표적인 예시를 들자면 첫 번째로 나이가 있습니다. 비단 췌장암 뿐 아닌 모든 암에 대해 나이는 직접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고령의 암 환자가 늘어가고 있는게 실제로도 있습니다.
▶ 두 번째는 흡연입니다.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흡연입니다. 흡연의 경우 췌장암뿐 아닌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질병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 세 번째는 가족력(유전)입니다. 실제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췌장암이 생길 수 있는 유전적 요인을 가지신 분들 또한 계십니다. 유전자 검사상 이상소견이 있으신 분들은 검사를 해 보시길 권합니다.
▶ 마지막으로 만성췌장염입니다. 만성췌장염의 경우 대표적인 췌장암 위험요인으로 꼽힙니다. 췌장염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요인들을 다 가지고 있다고해서 꼭 췌장암에 걸리는 것 또한 아닙니다. 조금 더 조심은 하되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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